나보다 나은 내 첫째
오늘은 전날 늦게 잔 우리 부부가 일찍 일어나지 못해, 아침에 아이들이 우리 침대 언저리에서 블록을 가져다 놀며 시간을 보냈다. 보통은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찾으러 윗층으로 올라가는데, 오늘따라 두분다 일찍 외출을 하셔서 둘째가 말하길, '할아버지 없어, 할머니 없어, 할머니 성당에, 할아버지 골프갔어' 라고 했다. 나와 로이가 나가면 일을 가는게 당연하듯,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목적지는 궂이 알리지 않아도 아이들은 이미 잘 안다.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큰아이가 원하는 와플에 아보카도, 계란 그리고 발사믹 글레이즈를 올린 브런치를 해낸다. 둘째는 잡채밥으로 후다닥 볶아준다. 뒤늦게 남편과 동생이 조인해 겨우 여유가 생겨 커피를 마실짬이 난다. 오늘은 얼마전에 봐뒀던 놀이터에 가기로 했는데, 마침 형님네도 하..
2021.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