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og209 Budget season 의 끝자락 우리 부서의 다양한 일들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Acting Director 가 되면서, 배워야 할 일도, 책임져야할 동료들도 많아졌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상황까지도 빈자리를 매꿀 동료가 찾아지지 않은 상황이고, 그야말로 더이상 이보다 나쁠 순 없다 라는 상황이다. 그나마 1월말이 되서 budget season의 끝 자락이 되었고, 일단 급한 불을 껐으며 나름 여유가 있어서 지난주와 이번주는 주말에 오버타임을 하지 않았다. 물론 해야 할 일이 없다는게 아니라, 출근해서 쳐낼 수 있을 만한 일이라는 것이다. 이게 다음주에도 허락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찌되었건, 이번계기로 나와 팀의 업무 프로세스도 다시 한번 제정비를 해야할것 같고, 팀원도 늘었으니 분담도 다시 고민해야 한다. 봉사할때도 .. 2023. 12. 8. 잊지 않으려고 애를쓰는 중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롤, 타이틀을 갖고 일해 눈 깜짝할사이 12월 1이 되었다. 그야말로 죽을듯이 일하는 요즘의 나날, 왜 이러고 사나 하며 당장이라도 그만둘까 라는 생각을 이렇게 자주 한건 지금껏 내 커리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여러방면으로 한계라는 것에 부딪치고 있다. 일도 맘에 안들고, 엄마로써도 빵점이라 느끼고 있으며, 아내로써도 그리고 내 스스로에게도 뭐 한가지 맘에 드는게 없다. 이게 다 일 때문이다!!!! 잠시 뿐이라고 버티자 하고 달려온게 벌써 2022년의 끝자락. 할말도 많지만 다는 하지 못하고, 정말 나를 화나고 실망스럽게 만들었던 S 의 말들은, 언젠가는 꼭 피드백으로 알려 주고 싶다. 아주 적절하지 못했던 말들이었다고. 아이들이 아프고 내가 아픈데도 온전히 하루를 맘편히 .. 2022. 12. 1. Acting Director, Finance 이런 날이 오다니. 여러가지 일들이 겹쳤고, 아직 내 자신이 준비가 안 된것 같기도 해서 한번 사양했는데 결국 일년 살짝 안되게 내 보스의 빈자리를 채우게 되었다. 그동안 오버타임, 허리아픔, (살..), 워라벨 벨런스 없음 등등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먼져 물어봐 주고 부탁 했다는 것에 감사하고 뿌듯하다. 그 전에는 내 할일 보다 더 많이 했고, 잘 해냈기에 좋은 피드백이 있었다면, 지금은 타이틀 만큼 임무도 비중이 크기에 부담이 되는건 사실이다. 거의 10년전에 최저시급이나 다름 없던 급여를 받으며 한인 그로서리 본사에서 경리일 하며 무엇이라도 배우겠다며 열정에 불 타오르던 내가 캐나다에서 이보다 더한 성차별, 나이차별은 없다고 느꼈던 .. 2022. 10. 4. post pandemic rush 최근들어 감정이 기복이 심해지고 몸이 부쩍 피곤하다고 느낀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리 잠을 자도 피곤한것 같고 의욕은 있으나 그렇다고 끝까지 밀어부칠 자신은 없다. 뭔가 나 같지 않고, 예전 같지 않다. 카이로 에밀리에게 이야기 했더니 혹시 naturopath 를 볼 생각이 없냐고, 몇명 추천을 해왔다. 찾아보니 마침 전에 내가 다니던 미드와이프 클리닉이 있다 (그것도 모르고 다니다니!). 막상 북킹을 하고 시간을 내려니 바쁜 스케줄이 더 바빠지는게 싫어 그만 둬버렸다. 그전에 잠이나 좀더 자보고 아침 운동을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금요일이라 오피스에 왔는데, 오랫만인지 여러사람이 다녀갔다. 그중 한명이랑 이야기 하다가 나도 모르게 펑 터져 엄청 울어버렸는데, 와. 내가 이정도로 감정 컨트롤이 .. 2021. 9. 4. 이전 1 2 3 4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