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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to be professional

Budget season 의 끝자락

by 올쓰 2023. 12. 8.

우리 부서의 다양한 일들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Acting Director 가 되면서, 배워야 할 일도, 책임져야할 동료들도 많아졌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상황까지도 빈자리를 매꿀 동료가 찾아지지 않은 상황이고, 그야말로 더이상 이보다 나쁠 순 없다 라는 상황이다. 그나마 1월말이 되서 budget season의 끝 자락이 되었고, 일단 급한 불을 껐으며 나름 여유가 있어서 지난주와 이번주는 주말에 오버타임을 하지 않았다. 물론 해야 할 일이 없다는게 아니라, 출근해서 쳐낼 수 있을 만한 일이라는 것이다. 이게 다음주에도 허락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찌되었건, 이번계기로 나와 팀의 업무 프로세스도 다시 한번 제정비를 해야할것 같고, 팀원도 늘었으니 분담도 다시 고민해야 한다. 봉사할때도 코디네이터로써 나름 적절한 곳에 잘 맞는 교사들을 배치해 효율적으로 좋은 팀을 구성하려고 노력했었는데, 막상 돈 받으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부담감도 더하고, 생각해보니 그렇게 봉사를 했던것도 무려 7-8년 전이라 감이 떨어진것도 사실인것 같다.

업무 프로세스도 몇가지 생각나는 것들로 두서 없이 나열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Sept: Contact department directors to discuss operational and HR plans for the remaining year as well as future years

Oct: Prepare and update variance report, continue the discussion with the directors to refine the forecast and budget

Nov: Reference point is released by Budget office, check various commitments, revisit revenue figures, make strategic decision based on portfolio goals and missions

Dec: Finalize reference points for the departments within the portfolio, review performances of the departments, verify and confirm budget for next year, hyperion data entering

Jan: Submit the budget, monitor variances closely, prepare Budget Book releated materials per request, update files in shared folders

이번에 힘들었던건 작년에 4명이서 한 일들을 올해는 3명이서, 모두가 처음 해보는 일들이었고, 이미 여름초부터 업무가 밀려 프렙의 기간이 거이 없었다. 버젯오피스에서준 레퍼런스 포인트는 11월이 아닌 12월 초에 받았고, 12월에 모두가 이미 시스템에 넣었어야 하는 넘버들은 1월 데드라인 전날까지도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는 상황이였다. 그야말로 난장판 …

어찌저찌 마감시간 후 3시간 정도를 더 얻어 마지막까지 넘버 체크하고 아무튼 그날밤은 발 뻗고 자는 듯 했으나, 바로 다음날 또 작은 수정이 필요해서 데이터 확인하느라 또 하루를 꼬박 매달리고.

그렇게 1월을 보내고 이제 거의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