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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3

Sourdough 만드는 여자 코비드때문에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새롭게 시도 했던 사워도우 베이킹. 처음에는 뭔가 엄청나게 시간을 투자해야하고 헷갈리기도 하고, 아무튼 엄두도 안났는데 친절하게도 살림의 고수 지인언니의 밀착코치로 용기를 얻어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벌써 6개월이 지났고 적어도 1-2주에 한번씩 구워냈으니, 스스로가 대견하다! 다 완벽하다 할 수없지만, 가족들이 즐겁게 먹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동기가 되어 내 주말 루틴이 되었다. 조금 힘든게 있다면 토요일날 폴딩을 해야 일요일 아침 맛있는 향을 풍기는 빵을 만날 수 가 있는데, 토요일 오후에 집에 있기는 생각보다 힘들다! 덕분에 형님네, 이모네, 지인네 반죽 들고 다니면서 폴딩도 하고 ㅎㅎㅎㅎ 요거 먹다가 그냥 식빵 먹으면 맛이 없다. 쫠깃쫠깃 바사삭 한 사워도우.. 2020. 9. 22.
워킹맘, embrace everyday 아침마다 우리팀 슬랙 쳇에서는 간단하게 안부인사가 오고간다. 저번주까지도 오피스로 출근했던 디렉터가 드디어 집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는 슬픈(?) 이야기를 들으며, 하루가 시작됬다. 우리팀에서는 내가 아이들이 가장 어린데, 정말 다행히도 친정식구와 한집에서 같이 살고 있어서 이 와중에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여유롭게 일을 할수 있다. 혼자 살고있는 로사는 무척이나 외롭다고 했다. 아무도 못 만난지 거의 4주가 다 되어가고 손자가 너무 보고싶단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나도 한번쯤 외롭다는 감정을 가져보고 싶다. 아이가 생긴 이후로 단 하루도 외로울 수 있는 시간이 없었으니까. 사실 지금까지는 마손이가 갑자기 난데없이 뛰쳐들어와서 방해를 하거나, 컨퍼런스 콜 미팅중에 들어와서 떠들어 대기도 할때 짜증이 많이 나기.. 2020. 4. 7.
COVID-19, 나의 일상 휴가와 병가때문에 2주동안 회사에 나가지 못하고 이틀은 재택근무까지 했더니, 다시 오피스에 나가고 싶어지는 이상한 현상이!?물론 집에서 일하면 편하고 시간절략도 되지만, 역시 사무실의 분위기는 집과는 다르고 수시로 나를 찾아 방문여는 아들도 없어 뜨거운 커피를 여유있게 마시는 기쁨도 있다. 그것도 내가 원하는 만큼!아무튼 기분이 좀 업 되었는지, 말 실수를 한건 아니지만 평소보다는 말을 많이 한것 같아 찜찜하다. 나는 원레 말이 많은 사람인데, 언제부터인가 수다스러움을 고쳐야 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제와 오늘, 문득 떠올려보니 주책스러웠나...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나이가 먹으면서 아무래도 말이라는게 오해를 부를수 있는 여지도 있고 또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마음에 따라 오해 하기도 쉽기 .. 2020.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