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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mom3

워킹맘, embrace everyday 아침마다 우리팀 슬랙 쳇에서는 간단하게 안부인사가 오고간다. 저번주까지도 오피스로 출근했던 디렉터가 드디어 집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는 슬픈(?) 이야기를 들으며, 하루가 시작됬다. 우리팀에서는 내가 아이들이 가장 어린데, 정말 다행히도 친정식구와 한집에서 같이 살고 있어서 이 와중에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여유롭게 일을 할수 있다. 혼자 살고있는 로사는 무척이나 외롭다고 했다. 아무도 못 만난지 거의 4주가 다 되어가고 손자가 너무 보고싶단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나도 한번쯤 외롭다는 감정을 가져보고 싶다. 아이가 생긴 이후로 단 하루도 외로울 수 있는 시간이 없었으니까. 사실 지금까지는 마손이가 갑자기 난데없이 뛰쳐들어와서 방해를 하거나, 컨퍼런스 콜 미팅중에 들어와서 떠들어 대기도 할때 짜증이 많이 나기.. 2020. 4. 7.
Mon, 연휴에서 다시 일상으로 연휴나 주말을보내고 일에 돌아가면 직장이 있어서 좋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물론 놀면 더 좋겠지만, 일하기에 노는 시간도 감칠맛 나는거겠지. 출근하는길에 라디오듣다 노래를 켰더니, 마손이가 다시 라디오 틀어달라고 한다. 심지어 Early Edition, CBC를! 나도 일하기 시작하면서 뉴스를 들었는데 3살반이 뉴스를 듣겠다니 어안이벙벙!? 요즘 한참 말에 재미를 붙여서 갑자기 들리는 단어가 있으면 물어보기도하고, 아무튼 듣고 있나보다. 신기하다. 어제 남편에게 뭔가 서운하게 말했나 싶어 화해의 이메일을 아침에 보냈는데, 스윗하게 답장이 돌아와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연애때 생각이 났다. 그때는 무슨날이면 카드를 챙기고 메일로 그리움을 보냈는데 같이 사니 역시 뭐하나 챙기는게 대수인가 한다. 올해.. 2020. 1. 7.
Parents Rep for SFU CCS 마손이가 에쎄퓨 데이케어 들어간지도 이제 세달째, 다음달이면 미체리도 풀타임으로 들어가게 된다. 아이들이 다니는 데이케어는 비영리단체로, 좋은 퀄리티에 비해 가격도 높지 않아 무척 인기가 많다. 대부분의 아이들의 부모는 에쎄퓨에서 일하는 스테프이거나 교수들 또는 학생들이라 믿고 보내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마손이도 진작 웨이팅에 넣었지만 들어갈때즈음 나이가 에매모호해서 결국 기다리다가 3살 생일이 지나자마자 연락이 와서 파트타임으로 시작 할 수 있게되었다. 처음에는 방관(?) 하는 듯한 느낌에 반신반의 했지만, 점점 더 공부하고 교사들과 이야기 해보니 오히려 아이들을 자유롭게 해 주는 환경이 고맙다. 자유로운 큰 틀 안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놀고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커리큘럼은 맘에 쏙 든다. 장난.. 2019.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