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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집꾸미기 prologue, 윌로우 하우스에서의 1년 (드레프트본으로 가지고 있었던 글을 이제야 옮겨와서 타임라인이 1년 정도 오프지만, 수정없이 그대로 기록한다.) 믿기지가 않지만 벌써 9월의 두째주라니, 정말 야속하리만큼 시간은 잘도 흘러 간다.​ 그동안 한번도 남겨보지 않았던, 우리 집 이야기를 차근차근 해보려고 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은 (10월) 미친것 같은 하우스마켓이 주춤 하고 있는 상태인데, 그렇다고 reasonable 하다고 보긴 어렵다. 그나마 컨디션 없는 오퍼나 나온지 2일만에 팔리는 그런 상황은 줄어든 상황이다. 글을 쓰려고 이메일을 뒤지면서 기억을 되 짚어보니 4월 말쯔음, 지금 이집을 찾아서 쇼잉 리퀘스트를 하고, 5월 초에 집을 샀다. 당시 마켓이 너무 뜨거웠기때문에, 우리 콘도를 파는데 큰 어려움 없이 바로 클로징까지 .. 2023. 12. 8.
잊지 않으려고 애를쓰는 중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롤, 타이틀을 갖고 일해 눈 깜짝할사이 12월 1이 되었다. 그야말로 죽을듯이 일하는 요즘의 나날, 왜 이러고 사나 하며 당장이라도 그만둘까 라는 생각을 이렇게 자주 한건 지금껏 내 커리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여러방면으로 한계라는 것에 부딪치고 있다. 일도 맘에 안들고, 엄마로써도 빵점이라 느끼고 있으며, 아내로써도 그리고 내 스스로에게도 뭐 한가지 맘에 드는게 없다. 이게 다 일 때문이다!!!! 잠시 뿐이라고 버티자 하고 달려온게 벌써 2022년의 끝자락. 할말도 많지만 다는 하지 못하고, 정말 나를 화나고 실망스럽게 만들었던 S 의 말들은, 언젠가는 꼭 피드백으로 알려 주고 싶다. 아주 적절하지 못했던 말들이었다고. 아이들이 아프고 내가 아픈데도 온전히 하루를 맘편히 .. 2022. 12. 1.
Acting Director, Finance 이런 날이 오다니. 여러가지 일들이 겹쳤고, 아직 내 자신이 준비가 안 된것 같기도 해서 한번 사양했는데 결국 일년 살짝 안되게 내 보스의 빈자리를 채우게 되었다. 그동안 오버타임, 허리아픔, (살..), 워라벨 벨런스 없음 등등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먼져 물어봐 주고 부탁 했다는 것에 감사하고 뿌듯하다. 그 전에는 내 할일 보다 더 많이 했고, 잘 해냈기에 좋은 피드백이 있었다면, 지금은 타이틀 만큼 임무도 비중이 크기에 부담이 되는건 사실이다. 거의 10년전에 최저시급이나 다름 없던 급여를 받으며 한인 그로서리 본사에서 경리일 하며 무엇이라도 배우겠다며 열정에 불 타오르던 내가 캐나다에서 이보다 더한 성차별, 나이차별은 없다고 느꼈던 .. 2022. 10. 4.
[캐나다집꾸미기] prologue, 윌로우 하우스에서의 1년 믿기지가 않지만 벌써 9월의 두째주라니, 정말 야속하리만큼 시간은 잘도 흘러 간다. 그동안 한번도 남겨보지 않았던, 우리 집 이야기를 차근차근 해보려고 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은 미친것 같은 하우스마켓이 살짝쿵 주춤 하고 있는 상태인데, 그렇다고 reasonable 하다고 보긴 어렵다. 그나마 컨디션 없는 오퍼나 나온지 2일만에 팔리는 그런 상황은 줄어든 상황이다. 글을 쓰려고 이메일을 뒤지면서 기억을 되 짚어보니 4월 말쯔음, 지금 이집을 찾아서 쇼잉 리퀘스트를 하고, 5월 초에 집을 샀다. 당시 마켓이 너무 뜨거웠기때문에, 우리 콘도를 파는데 큰 어려움 없이 바로 클로징까지 맞출수 있었다. 당시 이 집은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이 오랫동안 사시다가, 할아버지가 몇년전에 돌아가시고 할머니 혼자 손녀.. 2022.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