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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pandemic rush 최근들어 감정이 기복이 심해지고 몸이 부쩍 피곤하다고 느낀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리 잠을 자도 피곤한것 같고 의욕은 있으나 그렇다고 끝까지 밀어부칠 자신은 없다. 뭔가 나 같지 않고, 예전 같지 않다. 카이로 에밀리에게 이야기 했더니 혹시 naturopath 를 볼 생각이 없냐고, 몇명 추천을 해왔다. 찾아보니 마침 전에 내가 다니던 미드와이프 클리닉이 있다 (그것도 모르고 다니다니!). 막상 북킹을 하고 시간을 내려니 바쁜 스케줄이 더 바빠지는게 싫어 그만 둬버렸다. 그전에 잠이나 좀더 자보고 아침 운동을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금요일이라 오피스에 왔는데, 오랫만인지 여러사람이 다녀갔다. 그중 한명이랑 이야기 하다가 나도 모르게 펑 터져 엄청 울어버렸는데, 와. 내가 이정도로 감정 컨트롤이 .. 2021. 9. 4.
Golden Ears, Alouette Lake 캠핑 Jul 25 - Aug 1 올해 첫번째 캠핑은 골든이어스 알루엣 레이크이다. 아주버님이 자신만만하게 화장실과 물이 가깝다고 골랐던 캠프그라운드는 알고보니 샤워장과도 멀고, 트레일까지도 너무 멀어 아이들과 걸어가기엔 무리여서 지내던 내내 자체 셔틀을 하며 다녔다. ㅎㅎ 사실, 워낙에 캠핑 북킹하는게 치열한지라, 그나마 자리가 있는 자체가 땡큐다. 내년에도 북킹할테니, 그때 다시 참고하려고 알루엣 캠프그라운드 맵을 첨부해놓고. 다행히도 지내는 내내 날씨는 너무나도 좋아서 차디찬 강물에 들어갔다 나와도, 내려쬐는 태양에 몸도 수건도 금방금방 말라서 모두가 즐거웠다. 큰 아이부터 작은 아이까지 수영한다고 그 차가운 물에서 허우적대는게 그리도 재밌었는지, 돌아오고 나서도 다시 돌아가자고 한다. 이사하고 일주일도 안되서 캠핑을 간 덕에, 짐.. 2021. 8. 19.
시간이 약이다 그동안 너무 정신 없이 살아서, 이미 기록하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막막하지만 일단 아이들 이야기로 시작. 4월달에 밤기저귀를 때기 훈련을 했는데, 그 사이 M&M 둘다 기저귀 때기는 일단 성공했다. 물론 실수도 잦고, 거의 3-4일에 한번꼴로 이불빨래를 해내야 하지만, 다시 우리손으로 기저귀를 채우는 일은 없을것이다. 예외는 캠핑장 ㅠㅠ 지지난주에 일주일동안 캠핑을 다녀왔는데 둘다 한번씩 실수를 해서 난감했지만, 다행히 여차저차 잘 해결했다. 곧 캠핑이 다가오는데 작은아이를 위해 기저귀를 가져가야하나 엄청나게 고민중. 그래서 시간이 약이라고 하나보다. 6월중순 우리는 새로운 집의 키를 받았고, 거의 한달 내내 남편이 아주버님 그리고 아버님과 함께 레노베이션을 했다. 남.. 2021. 8. 11.
8년차 부부 지난주 5월 24일로 우리는 결혼 8년차 부부가 되었다. 2013년에 결혼하고 처음 일년좀넘게 따로 살다가 함께 뒤늦은 신혼생활을 즐기고, 2016년에는 첫 아이를 그리고 2018년에 둘째를 낳고 네식구가 되었다. 이쯤되니, 기념일즈음이야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내심 설레이기도 했는데 올해는 각종 집안일로 인해 그저그렇게 just another day 처럼 흘러지나고 있었는데... 차라리 평범했으면 그나마 나았을것을, 저녁쯔음 사소한 일때문에 로이가 기분이 상해 나가버렸고, 또다시 그순간부터 모든 육아와 집안일이 나의 일이 되었다. 꾹꾹참고 아이들을 잘준비까지 시켜놨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아이들과 드라이브간다는 핑계로 무작정 highway 를 달렸다. 처음에 즐거워 하던 아이들도 점점 엄마가 집으로 .. 2021.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