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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inspired

고 변희수 전 하사, 그것이 알고싶다 - 칭찬해주고 싶다.

by 올쓰 2021. 4. 12.

보는 내내 너무 좋았고, 그래서 기획하신 피디님과 스텝분들, 인터뷰해주신 모든 분들께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물론 나는 백프로 트렌스젠더들을 이해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런 사회가 점점 빠르게 평범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두렵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인간답게 인간의 권리를 갖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내가 생각 하는 이상으로 많은 트렌스젠더들이 주위에 있다는게 놀라웠고, 그들의 고충을 듣고 나니 슬퍼졌다.

그알 유툽 공식계정에서 피디가 직접 댓글을 닫은 설명을 해주는 영상 아래 달린 수많은 댓글을 보며... 정말이지 한국에서 살고 있지 않은 내가 감사했다. 물론 여기도 완벽한건 아니지만, 낯뜨거울 정도로 수준 낮은 댓글들을 보고 있자니, 내 아이들은 적어도 이런 비인간적인 사람으로 크지 않게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방송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트렌스젠더인척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서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을 끝없이 물고 늘어지며 화장실을 지키자고 악다구니를 쓴다.

우리가 같은 방송을 본 것인지, 의문이 든다. 궂이 트렌스젠더가 아니더라도 범죄를 저지를 사람은 어떤 방식이든 그렇게 할 것이며, 실질적으로 지금까지 범죄자로 잡혀 사는 사람중에 그 얼마나 많은 사람이 트렌스젠더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겉 모습도, 속도 '남자' 인 경우가 '여자' 를 폭행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은가!

댓글의 대다수가 반대를 한다고 해서 모두가 반대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류다. 물론 모두가 쉽게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트렌스젠더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며,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곳 캐나다는 당연히 이력서에 사진도 붙이지 않고 나이도 밝히지 않는다. 가족관계나 일과 관련없는 펄스널한 질문도 하지 않는다.

언제쯤 모든 이가 나이를 묻는것, 외모를 따지는것, 그리고 남이 얼마나 나와 다른지를 따지는게 누군가가 일하는데에, 살아가는 데에 아무 지장이 없는지 알 수 있을까.

말도안되는 댓글들 보고 너무 화가나서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