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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실 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단지 시간에 쫒기다 보니, 부엌에 있는 시간보다는 아닌 시간을 더 선호하게 되는 것일뿐. 그래도 틈틈히 나는 모두 자는 틈을 타, 냉장고를 털어 음식을 만들고 있다. 어제는 냉동고에서 잊힐뻔 했던 멸치를 꺼내 두가지 맛 멸치볶음을 만들었고, 연근조림, 볶음밥 그리고 정말 배추만 들어간 배추국도 만들었다 ㅋㅋ 평소에 전혀 반찬없이 먹고 사는데, 왠걸.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엄마도 반찬 두가지를 보태고 이모가 몇일전 싸준 반찬, 남편이 급 구운 두부부침에 아무튼 진수성찬이 되었다는 이야기... 그래도 남이 해준게 잴 좋다는게 내 속마음이다 ㅋㅋㅋㅋㅋ 직장도 없고 애도 없다면 남편기다리며 하트모양 맛살전 만들어보는게 나의 소박한 꿈이랄까. 꿈은 꿈일뿐 요기까지. 그냥 먹고 살.. 2020. 1. 28.
Tue, 오물오물 저녁에 미팅가는 길, 운전하는데 엄마한테서 전화가 온다. 목소리만 들어도 웃음이 얼굴에 가득차 있는 엄마가 마손이 이야기를 꺼냈다. "아까 그 밥을 한그릇을 혼자 다 먹었더라구." "그걸 다? 혼자서?" "그래~ 오이지 먹고 싶다고 해서 밥이랑 같이 먹으라고 줬더니, 오이지랑 다 먹었다. 그러더니 (잠시 킥킥) 내가 오렌지를 갈아서 쥬스로 마시라고 줬거든? 그거랑 주머니에서 살며시 싸온 쿠키를 하나 꺼내더니 오물오물 얼마나 예쁘게도 먹는지..." 하며 웃으시느라, 나도 웃느라 잠시 말이 멈췄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이, '할머니, 이거 (쥬스) 어떻게 만들어요?' 묻길래 내일 더 만들어 준다고 했다" 쿠키는 미래쌤이 다른반으로 가게되어 기념으로 반 아이들이 같이 만든건데, 집에 올때 수줍게 겨우 하나 챙.. 2020. 1. 8.
Mon, 연휴에서 다시 일상으로 연휴나 주말을보내고 일에 돌아가면 직장이 있어서 좋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물론 놀면 더 좋겠지만, 일하기에 노는 시간도 감칠맛 나는거겠지. 출근하는길에 라디오듣다 노래를 켰더니, 마손이가 다시 라디오 틀어달라고 한다. 심지어 Early Edition, CBC를! 나도 일하기 시작하면서 뉴스를 들었는데 3살반이 뉴스를 듣겠다니 어안이벙벙!? 요즘 한참 말에 재미를 붙여서 갑자기 들리는 단어가 있으면 물어보기도하고, 아무튼 듣고 있나보다. 신기하다. 어제 남편에게 뭔가 서운하게 말했나 싶어 화해의 이메일을 아침에 보냈는데, 스윗하게 답장이 돌아와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연애때 생각이 났다. 그때는 무슨날이면 카드를 챙기고 메일로 그리움을 보냈는데 같이 사니 역시 뭐하나 챙기는게 대수인가 한다. 올해.. 2020. 1. 7.
Tesla Model 3, 6 month later 테슬라를 구입한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이정도는 타야 무언가 확실하게 이렇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것 같아서 기록도 미루었다. 당시 우리는 차를 사기로 마음 먹었을때, 연방정부에서 주는 보조금 $5,000 그리고 주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 $5,000 에 대해서도 모르는 상태였다. 사려고 마음 먹고 친한 지인과 이야기 하다가 마음먹으면결정 했다면 빨리 사라는 말과 함께 보조금에 대해 알고 나니, 지금이 적기다 싶었다. 심지어 주정부 보조금은 이미 한차례 소진되었고, 두번째 보조금도 언제 소진될지 모르니 테슬라에 차를 사러 갔을때도 무조건 디포짓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급해진 마음과 함께 차를 사려고 매장에 갔지만, 이것은 차를 사는게 아니라 마치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이나 맥북을 사는것과 .. 2019.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