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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10

마손어록 놀이터에서 시소를 같이 타는데 갑자기, “엄마, 아파” 하고 내렸다. 그만 타려나 했더니, 걸어서 내가 타던 시소에 앉으며 하는말. “그래서, 시언이 이쪽에 타야돼”. 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듣기 너무 아깝게 웃겼다. 요즘 그래서 라는 표현을 잘 쓰는데 그 의미를 기가 막히게 알고 있는 것 같다. 2018. 6. 3.
05052018 ​​​ 밋첼과 하는 첫 와이트락 나들이.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밴쿠버의 모든 사람들이 바닷가로 나온듯 북적북적했다. 우리는 저녁 먹을 생각을 안 하고 나와서 마음의 여유가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엄청 고생 했을 듯 했다. 역시 아이들이 생기니, 단 5분도 주차에, 또는 맛집에 줄 설 여유는 없다. 하루종일 집에서 있었던 메이슨을 위해 콧바람 씌러 나왔는데 어른들도 신났다. 젤라또 아이스크림도 먹고, 장난감으로만 보던 기차도 직접 눈 앞에서 보고, 멀리서 카약타는 아저씨들까지 보고 신난 울 아들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할아버지랑 할머니에게 커다란 칙칙폭폭하는 기차를 보았노라고 자랑했다. 여유가 좀 더 생기면 메이슨을 데리고 다니며 직접 보고 체험시켜주고 싶다. 나도 어렸을때 엄마 아빠랑 주말만 되면 .. 2018. 5. 7.
Joy - 우리에게 온 작은 땅콩 Mitchell 29주 쯤 미드와이프와 미팅을 하는데 배가 원레 주수보다 훨씬 커서 체크도 할 겸 울트라사운드를 다시 하자고 했다. 안그래도 엄마가 자꾸 배가 크다고 한것도 있고 불안불안 했는데, 혹시 조이가 너무 큰게 아닐까 걱정이 됬다. 울트라사운드를 하는데 테크니션이 아기 몸무게를 말해줬는데 잘못 들은줄 알았다. 3 파운드도 안된다니! 그리고는 바로 다음날 미드와이프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기가 너무 작아서, Jim Pattison Maternity Clinic 에서 전문의에게 다시 한번 울트라사운드를 받아보자고 했다. 이때부터 조금씩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머리둘레는 많이 작지 않은데 배둘래와 허벅지가 하위 10%로 정도 된다고 했다. 원인으로는 두가지로 좁힐 수 있는데 1) 유전적 요인 이거나 2) 태반이 제 기.. 2018. 4. 30.
마손이 (또) 아프다. 일요일부터 또다시 마른기침을 하던 마손이가 오후부터 먹는게 부실하더니 결국 엄청난 잠투정과 함께 울고불고 난리. 콧물은 수돗꼭지마냥 주룩주룩 흐르고 재채기에, 기침에 나중에는 미미한 열기운까지. 정말 감기후에 herpes 가 지나간지 딱 일주일 후에 또다시 아프게 될 줄이야. 면역력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이 아이, 나 어렸을때와 너무나도 비슷해서 미안하다. 엄마가 자꾸 herpes 가 다시 왔다고 응급실에 가자는데 나도 예민한 나머지 짜증을 부리고, 급 미안해져서 혼자 반성중이다. 의지할 엄마가 있어서 고맙기도 하지만, 너무나도 걱정을 많이 하는 부모님이 때문에 가끔은 그냥 힘들어도 우리끼리 지지고 볶고 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난리 치다가 겨우 나와 내 동생 사이에서 잠든 마손이. 배게까지 베고.. 2018.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