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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쎄미 아프다- cornea ulcer

by 올쓰 2012. 11. 2.

쎄미가 아프다.

처음엔 왼쪽 눈을 잘 못 뜨고 점점 눈에 백태가 생기기 시작해서 늙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어느날 집에 와보니 완전히 눈이 감겨 버렸다.

이상해서 병원에 바로 데려갔는데, 가서 의사가 눈을 열어보니 글쎄 눈 가운데가 푹 파여있었다. 보기만 해도 무척 심각해 보였는데 형광액을 넣어서 손상이 어느정도인지 파악을 해 보기로 했다. 깊이가 엄청 깊었는데 조금만 더 늦었다면 시력을 잃을 수 도 있었다고 했다.

일단 cornea ulcer 라는게 어떠한 이유로 안구에 손상이 오면 병균이 들어가고, 그것 때문에 무척 아프고 가려워서 강아지들이 긁는다고 한다. 그래서 상처가 더 깊어졌던것. 강아지가 눈을 꼭 닫고 있을 정도가 되면 이미 너무 아파서 눈을 못 뜨고 있는거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의사는 아직은 괜찮다면서, 대부분의 케이스는 안약으로 치료가 되니 일단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다.



이 두 안약을 하루에 각 한번, 세번씩 넣어주어야 하는데 처음엔 눈이 완전 닫혔어서 넣는데 너무 고생했다. 억지로 열려고 하면 눈이 심하게 부워 있어서 만지기만해도 격렬하게 거부했다.

그리고 몇일후 부터 차츰 괜찮아지나 싶더니.... (그로부터 일주일 후 다시 체크 받으러 갔었는데 나아지고는 있지만 그 속도가 생각보다 너무 느리다고 의사가 걱정하던 찰나) 어느날 아침 엄청나게 고통스러워 하면서 예민해진 쎄미를 데리고 다시 병원에 가야했다.

이번엔 다른 의사를 만났는데, thank goodness! He actually came up with another way of treating my dog without going through a surgical procedure. 쎄미의 혈액을 체취해서 거기서 백혈구를 사용해 세럼을 만들어 안약을 만드는 거였다. 원레 안구의 세포들이 재생되어야 하는데 생각 보다 너무 느려서 이 방법을 사용하자고 했다.

결과적으로 지금 일주일이 지났는데, 쎄미의 눈은 정말 많이 호전 되었고, 특히 육안으로 보기만해도 푹 파여있었더 상처가 지금은 다시 세포들이 재생되어 점점 정상적으로 돌아와 있었다.

나이가 많아서 혹시나 이번에 시력을 잃을까봐 무척 걱정했었는데 정말 다행이다.

Thanks to Fraser Heights Animal Hospital team! 특히 급하게 전화해서 데려가도 되냐고 했을때 친절하게 대처해준 베테랑 간호사님께도 감사. ㅠㅠ

크리스마스때 선물을 좀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많아서 혹시나 이번에 시력을 잃을까봐 무척 걱정했었는데 정말 다행이다.

Thanks to Fraser Heights Animal Hospital team! 특히 급하게 전화해서 데려가도 되냐고 했을때 친절하게 대처해준 베테랑 간호사님께도 감사. ㅠㅠ

크리스마스때 선물을 좀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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