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log210

최악의 주말을 지냈다 내 생일이 그렇게 중요 했다면, 잊어 버리고 메세지 못 보내신게 그리 미안하셨다면, 나와 형님에게 그렇게 호통치시면 안되었다. 우리보고 편하게 대하라고 하시면서 왜 불편하게 매주 궂이 며느리들이 안부전화를 해야하는지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 할 수 없다.우리의 남편들은 지금까지 몇번이나 자기 손으로 나의 친정 부모님께 전화해서 안부 전화를 했는지.본인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건지 나와 형님의 부모님께 물어보라는데, 물어보나 마나 말도 안되는 무리한 요구이다. 평생 우리의 부모님들도 우리에게 일주일에 한번 안부전화를 바라지도, 부탁한적도 없으며 손자손녀가 보고 싶은 형님의 어머니 아버지는 직접 몇일에 한번씩 전화를 하신다. 우리의 친정 부모님들이 사위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에서 안부전화를 하라는 .. 2020. 6. 23.
워킹맘, embrace everyday 아침마다 우리팀 슬랙 쳇에서는 간단하게 안부인사가 오고간다. 저번주까지도 오피스로 출근했던 디렉터가 드디어 집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는 슬픈(?) 이야기를 들으며, 하루가 시작됬다. 우리팀에서는 내가 아이들이 가장 어린데, 정말 다행히도 친정식구와 한집에서 같이 살고 있어서 이 와중에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여유롭게 일을 할수 있다. 혼자 살고있는 로사는 무척이나 외롭다고 했다. 아무도 못 만난지 거의 4주가 다 되어가고 손자가 너무 보고싶단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나도 한번쯤 외롭다는 감정을 가져보고 싶다. 아이가 생긴 이후로 단 하루도 외로울 수 있는 시간이 없었으니까. 사실 지금까지는 마손이가 갑자기 난데없이 뛰쳐들어와서 방해를 하거나, 컨퍼런스 콜 미팅중에 들어와서 떠들어 대기도 할때 짜증이 많이 나기.. 2020. 4. 7.
COVID-19, 나의 일상 휴가와 병가때문에 2주동안 회사에 나가지 못하고 이틀은 재택근무까지 했더니, 다시 오피스에 나가고 싶어지는 이상한 현상이!?물론 집에서 일하면 편하고 시간절략도 되지만, 역시 사무실의 분위기는 집과는 다르고 수시로 나를 찾아 방문여는 아들도 없어 뜨거운 커피를 여유있게 마시는 기쁨도 있다. 그것도 내가 원하는 만큼!아무튼 기분이 좀 업 되었는지, 말 실수를 한건 아니지만 평소보다는 말을 많이 한것 같아 찜찜하다. 나는 원레 말이 많은 사람인데, 언제부터인가 수다스러움을 고쳐야 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제와 오늘, 문득 떠올려보니 주책스러웠나...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나이가 먹으면서 아무래도 말이라는게 오해를 부를수 있는 여지도 있고 또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마음에 따라 오해 하기도 쉽기 .. 2020. 3. 4.
사실 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실 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단지 시간에 쫒기다 보니, 부엌에 있는 시간보다는 아닌 시간을 더 선호하게 되는 것일뿐. 그래도 틈틈히 나는 모두 자는 틈을 타, 냉장고를 털어 음식을 만들고 있다. 어제는 냉동고에서 잊힐뻔 했던 멸치를 꺼내 두가지 맛 멸치볶음을 만들었고, 연근조림, 볶음밥 그리고 정말 배추만 들어간 배추국도 만들었다 ㅋㅋ 평소에 전혀 반찬없이 먹고 사는데, 왠걸.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엄마도 반찬 두가지를 보태고 이모가 몇일전 싸준 반찬, 남편이 급 구운 두부부침에 아무튼 진수성찬이 되었다는 이야기... 그래도 남이 해준게 잴 좋다는게 내 속마음이다 ㅋㅋㅋㅋㅋ 직장도 없고 애도 없다면 남편기다리며 하트모양 맛살전 만들어보는게 나의 소박한 꿈이랄까. 꿈은 꿈일뿐 요기까지. 그냥 먹고 살.. 2020.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