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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to eat - 먹는 이야기

The Crab Pot - 다운타운 씨애틀의 명소

by 올쓰 2012. 1. 30.


포트랜드 여행마지막날 밴쿠버로 돌아오는길에 배고픈 배를 참아가며 다운타운 크랩팟에서 저녁을 먹기로 결정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우습지만 그때당시 크랩팟을 갈 것이냐 아니면 파파이스를 갈 것이냐 (캐나다에는 없다. 한국에서 먹었던 그 맛을 상상하며, 그 비스킷에 딸기쨈에, 바삭바삭 튀겨진 치킨들하며) 라는 말도 안되는 고민 끝에 크랩팟을 간 것이다. 

한산할꺼라는 기대와는 달리 역시 이곳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우리도 이름을 올리고 나서 약 20-30분 정도 기다린 후에나 들어 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크랩팟이 있는 건물 안에 이것 저것 볼것들이 많아서 심심하지는 않았다. 우리의 자리는 밖깥 테라스 자리. 비가 부슬부슬 오는 운치 있는 그런 자리였다고 말 하고 싶지만 그냥 컴컴 한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짠~ 뒤늦게 짠 한건 아니고, 드라이버이기 때문에 배려하는 차원(?)에서 조금만 따랐다.

 



음식을 주문하면 나오는 도구들.
 



Clam-chowder. 빵까지 뜯어먹으면 맛난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매인 - The Pacific Clambake 를 시켰던것 같다. 한상 가~득 차려있는 해산물들을 보면 군침이 꼴깍.
굴은 저렇게 쪄 나오는게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밖에 살짝 살짝 껴있는 이탈리안 소세지라던지 맛있는 감자도 별미고. 각종 해산물을 까서 먹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망치샷 - 옆에 지인은 먹는 내내 신나게 뚜들기면서 먹었는데 나는 한번도 사용 할 일이 없었다. 한가지 알아야 할 점은 한 테이블에서 같은 종류의 콤보를 시켜야 해서 우리도 고민을 했던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