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log

Hooray! 700g that made a difference.

by 올쓰 2018. 4. 26.


Hooray! 

Visit to Midwife's clinic was a success. 

Mitch gained 700g since last week's visit, so that's about 27g gain per day. Our hard work finally paid off and I am happy as a clam. 


밋치가 태어난 이후로 지난 2주 동안은 나에게 꽤나 스트레스 였다.

사실 나 스스로가 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생각 했는데, 밋치의 황달이 너무 심해져서 금요일 저녁에 부랴부랴 응급실을 찾고서 의사랑 이야기 할때, 나도 모르게 감정이 북받쳐서 말을 차마 잊지 못하고 눈물을 떨구고 말았다. 청승맞게 (죽을 병도 아닌데).


사실 대화의 흐름은 항상 이랬다.


아기의 몸무게가 늘지 않는다 -> 잘 먹지않는다. 왜? 항상 자니까 -> 왜 잘까? 황달이 심하니까 -> 그럼 많이 먹여야 하는데, 뭘 먹이나? -> 모유수유를 한다 -> 그럼 양은 적당한가? -> 그렇다. 넘친다. 그래서 매번 펌프를 해야한다 -> 확실한가? 그럼 그 유축한 우유를 먹이는가? -> 먹이기는 하지만 다 먹일수는 없다. 깨우기가 너무 힘들다 -> 모유로 먹이다가 몸무게가 늘지 않으면 포뮬라를 먹일 생각은 없는가? -> 난 뭐든지 찬성이다. 아기만 건강해진다면. 단지 깨우기가 너무 힘들다.


이게 반복이 되다보니, 내가 먹이기 싫어서 안 먹이는 엄마가 된것같은, 포뮬라 먹이기 싫어서 안 먹이는것 같은 그런 사람이 되서 뭔가 서러웠던것 같다. 나와 남편이 번갈아 가면서 밤에도 알람맞춰가며 일어나 1시간에서 1시간 반 먹이고 쪽잠 자기를 반복 하다보니 정말 좀비가 따로 없었다. 거기다가 밤새 잠을 못자서, 아침에 마손이가 일어나면 우리 둘다 짜증이 가득한 상태로 아침을 맞이 할 수 밖에. 점점 일찍 일어나는 울 큰 아들에게도 친절하지 못한 부모가 되어가는것 같아 너무 미안하기도 했다.


오늘에서야 밋치가 조금이나마 몸무게가 늘고 있다고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너무 가볍다.

만약 잠을 잘 수 있다면 오늘의 잠은 분명 아무 걱정 없는 꿀잠이 될것 같다.






그리고 오늘 회사에서 보내준 예쁜 꽃병.

생각지도 못한 이런 선물은 나의 하루를 더욱 행복하고 감사하게 한다. 

'daily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05052018  (0) 2018.05.07
Joy - 우리에게 온 작은 땅콩 Mitchell  (0) 2018.04.30
오픈하우스 준비  (0) 2018.02.17
Mason - 20개월 아기 발달 사항  (0) 2018.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