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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향 통역관 - 멋지게 살아가시는분

by 올쓰 2011. 10. 31.

우연히 신문 기사를 보다가 우리나라 최초의 동시통역관 이연향 통역관 이라는 이름을 마주치게 되었다.
그녀를 설명하는 기사 본문에 '강하고 기가 세게 보이는 억척스러운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렸건만, 아담하고 마른 체격에 이목구비가 오목조목...' 이라는 문장을 읽자마자 내가 유일하게 보았던 통역관, 그때 그분을 떠올렸다.


프레스 컨퍼런스때 찍은 사진 - 사실 찍으면 안됬지만 살짝~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때, 프레스컨퍼런스 당시 김연아선수의 바로 옆자리에서 메모를 해가면서 통역하시던 분.

사실 그때 나의 주 역활도 통역이였지만, 전문가가 아니기때문에 프레스컨퍼런스 당시 이렇게 전문적으로 통역을 하시는 분은 어떤 분이실까,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길들을 거쳐 그 자리까지 오셨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었다.

그래서 구글에 바로 검색을해서 사진을 찾았더니, 와! 아니나 다를까 (이럴때 나의 직감은 신기할정도로 무섭다 컥).
바로 그분 이셨던것! 

그런데 연방 국무부에 소속된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국무장관의 전담 통역관이시라니. 
그 당시에도 알았더라면 싸인이라도 받아 왔을것을 ㅎㅎㅎ
 

이연향 박사님의 인터뷰 중에서 인상깊었던건 외교 통역의 매력에 대해 "역사가 만들어 지는 현장에 있는 것" 이라고 했다. 

사실 지금 이민온지 10년째, 어느 순간부터 내가 습득 할 수 있는 영어는 여기까지가 아닌가 라는 두려움이 들기도 하고 또 그만큼 게을러진 시점에서 또다시 공부를 계속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넓고 열심히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멋진 분들도 많다. 무조건 적으로 부러워 할것이 아니라 나도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잊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