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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사순피정 - 하늘과 같이 땅에서도.

by 올쓰 2011. 4. 19.


사순피정을 한지도 이미 몇주가 흘러버렸다.
올해의 주제는 하늘과 같이 땅에서도.

어쩌면 지금 내가 너무 힘든 이유가 이것도 저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일까.
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주님께서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깊이 파고들어가면
지금 당장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느낀다는 것들도 따지고 보면 부질없는 것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확한 구절이 기억이 나진 않지만

울면서 빈 광주리를 들고 나간 이들은 
웃으면서 가득 수확해서 돌아오리라,

라는 말씀을 내게 주셨다. 

기도하면서 도대체 나에게 어떤걸 바라시는지 몇십번을 되물었다.
그리고 내 부족한 머리로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다짐한 것은
일단은 뭐딘지 그만두고 정리하고 포기하는 것 보다는
내가 할 수 있을 만큼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해보자 라는것.

그래, 지금 당장 몸과 마음이 힘들고 지치고 피곤하더라도
나중에 후회는 없게끔.

웃으면서 가득 수확해서 돌아올 수 있도록..

신앙인으로 살아가는게 힘들때도 있지만 그만큼 얻는것도 많은것 같다.
어려운 시간들 속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고 나의 십자가라고 겸허하게 받아드리며
또다른 하루를 살아갈수 있으니까.

주님과 함께하는데 무슨 걱정일까.
또다시 새삼스럽게 깨닫는 갈길이 먼 신앙인이지만 그 자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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