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10월이 되면 새로운 부서로 이동해서 다른 타이틀을 가지고 일하게 된다.
지난 몇주동안 맘 조리고 걱정하며 인터뷰 봤던 결실이다. 지금도 좋지만, 새로운 일은 나를 더욱 만족 스럽게 (자아성취 + 페이) 할 것이라 믿으며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지금의 수퍼바이져의 전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 한 일이다. 원레 일하던 사람이 그만두어서, 그 빈자리를 나와 내 수퍼바이져가 메꾸어 주고 있었던 상황이라, 어느정도는 예상되는 업무가 있는가 하면, 또 완전히 새로운 일을 배워야 하는 부분도 있다.
새로운 일에 적응할 고민도 할 겨를 없이, 요즘 나를 걱정하게 만드는 부분은 갑자기 달라진 나의 수퍼바이져의 태도. 뭐라고 딱 집어 말 할 수는 없지만, 전과는 달리 대면대면한 부분도 있고, meeting 시간도 줄어들었고 결정적으로 짜증이 잦아졌다. 다들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이것이 나에게만 그런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것인지 모르겠는데 쓸때없이 예민한 나는 이럴때는 차라리 모른척 하고 싶지만 자꾸 마음에 걸린다. 일단 두고보고 2-3달이 지나도 우리의 관계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한번쯤 이야기 해 볼 생각이다. 요즘 우리의 업무량도 많이 늘었고, 데드라인 맞춰야 하는 일도 많아서 예민할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너무 펄스널 하게 생각하는 걸까?
앞으로 3주가 남았다. 최대한 잘 마무리하고 화이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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