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 be simple - 미니멀라이프

long overdue, 미뤄왔던 문서정리

by 올쓰 2021. 1. 28.

버리지 못해 가지고 있었던 내 회계사자격증 공부의 흔적

생각보다 많이 가지고 있지만, 또 정리하기 힘든게 뭘까 - 바로 문서이다.

여기서 말하는 문서란, 종이로 된 모든 것들을 말한다. 나같은 경우 특히 결혼후 집안에 모든 문서관리를 자연스레(?) 넘겨 받았고, 그 후로 각종 공과금, 텍스, 페이, 공문서 등등은 파일 박스에 보관하고 있었다. 혹시 리턴을 해야하거나, 워런티 등등 차후에 수리가 필요할것 같은 물건들 관련된 영수증도 연도별로 정리해 집락백에 넣어 가지고 있었다. 결혼한지 8년차가 된 지금, 물론 그동안에 정리 한 문서들도 꽤 있지만, 아직도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았다! 거기다가 20대에 성당 유스그룹 코디로, 교사로 봉사하면서 가지고 있던 다양한 문서들 (하드카피 그리고 디지털파일) 도 정리한다고 했는데, 아직도 남아있다. 마지막으로 무작위로 모아놓았던 다양한 메뉴얼들.

이번기회에 너무 오래된것들과 6년 이상 지난 필요없을것 같은 문서들도 다 정리했고, 무엇보다 커다란 스토리지 박스안에 한가득 있었던 내 CPA, CMA 자격증 관련 문서들도 드디어 정리했다. 그 당시 울고 웃었던 시간들을 생각하니 쉽게 버리기가 힘들었고, 언젠가는 다시 보겠지 했지만.. 같은 박스안에, 같은 자리에 빛 한번 못 보고 결국은 버려진다. 몇년전에는 언더그래드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노트와 페이퍼들을 정리했는데, 그때와 같이 막상 버리고 나도 큰 차이를 알지 못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다. 단 한번도 필요한 적이 없었으니까. 보통 우리는 실제 물건의 가치보다 그것들에 대한 나의 감정의 가치가 훨씬 크기에, 이것에 연연해하다보면 순식간에 모든 물건을 떠안고 살게 될것 같다.

문서관련 앞으로의 나의 계획은 이렇다.

1. 텍스관련 서류 - CRA 법상, 지난 7년간의 관련 문서들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요즘에는 온라인 어카운트를 만들어 지난 몇년간의 파일을 볼수도 있어서 너무 편한다. Notice of assessment 도 직접 메일로 오지 않고 온라인에서 확인한다. 이것 말고는 실제로 남편과 나의 텍스관련 백업서류는 오리지널 폼으로 관리한다. 

2. 영수증은 1년에 한번씩 확인하고, 버릴것은 버린다. 

3. 공과금 영수증이나 은행 스테이트먼트도 2-3 년이 지난 것들은 버린다.

4. 아이들이 데이케어에서 가져온 아트워크는 파일에 넣어서 정리중인데, 이것도 언젠가 사진으로 찍어서 앨범으로 만든후 버릴것이다.

5. 앞으로 생기는 문서들은 디지털화 해서 관리한다.

6. 쇼핑후 나오는 메뉴얼 종이도 1년에 한번씩 정리해서 더이상 필요없다 느끼면 버린다.

7. 크리스마스카드는 꼭 필요하지 않은 이상 이메일로 대신한다 (2년전부터 하고 있음).

언제든지  쉽게 찾을 수 있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것이 나의 목적이다. 가지고 있는 것이 적어질수록 분명 나의 라이프는 좀더 행복해질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