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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17주 midwife 를 만나다.

by 올쓰 2015. 12. 16.

이미 출산 경험이 있었던 친구를 통해 미드와이프의 좋았던 경험을 듣고 집 근처에 있는 미드와이프 클리닉에 연락을 했었다.
그런데 왠걸? 생각보다 너무 빨리 예약이 다 차버려서 당시 10월 이였는데 이미 6월 출산하는 산모들까지 예약이 다 차있다고 했다.

어쩔수 없지뭐, 하는 생각에 일단 팸닥터의 추천서를 받아서 근처 병원의 클리닉으로 예약을 해놓았었는데 정확히 일주일 정도 전에 오래전에 이메일을 보내놓은 미드와이프에게서 연락이 와서 자리가 하나 남았다면서 아직 관심있냐고 하는거다.

오예! 당장 오케이 하고 미드와이프와 약속을 잡고 만나러 갔다.
처음 심장소리 들을때나 울트라 사운드 할때 남편이 못 갔는데 이번에는 나랑 같이 처음으로 왔다.
처음 만남은 약 1시간동안 미드와이프에 대해 그리고 나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사실 난 많이 읽어본것도 있고 들은것고 있고 해서 질문이 많지 않았는데 미드와이프는 그런 나와 남편이 완전 easy going 이라고 하며 신기해하고 좋아했다.

사실 임신이나 출산은 왠만한 정보는 다 책이나 인터넷에 나와있고 실질적으로 개개인의 경험이 다 다르기때문에 어차피 그게 그대로 실현될거라는 기대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닥치는대로 할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나는 그만큼 질문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다음번 미팅때는 공부하고 질문을 준비해서 와야할판 ㅋㅋㅋ

미드와이프는 굉장히 활발하고 수다스럽고 시니컬한 면도 있어서 웃기기도 했지만 1시간 미팅후 피곤했다. ㅋㅋ 남편도 동감. 나도 말 많은데 이런 목적있는 만남에 딴소리 하는건 견디기가 힘들다. ㅎㅎ

마지막으로 사랑이 심장소리.
저번에 팸닥터가 들려준것보다는 깨끗한 소리가 아니였다. 확실히 양수소리가 많이 나고 또 이번에는 사랑이가 움직이는!? 것 때문에 심장소리 잡기가 힘들다고;; 난 분명 비트소리처럼 들었었는데. 올때마다 매번 들어본다고 하니 다음번엔 더 잘 들을 수 있겠지?

아무튼 미드와이프가 결정됬으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 사랑이만 건강하게 키워내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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