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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18주 수영시작!

by 올쓰 2015. 12. 19.


이제 가장 조심해야한다는 first trimester 가 지나고 벌써 18주가 되었다.


그동안 근황은 입덧도 많이 낳아져서 약도 먹지 않게 되었고, 거의 정상인으로 돌아 온것 같다. 물론 소화장애만 빼고!

몇주전에는 chiropractor 를 만나 작은 교정도 받았다. 난 사실 골반이 틀어져있을꺼라 생각하고 간거였는데 나의 가장 큰 문제는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다보니 목과 오른쪽 등과 어깨가 굳어 있다고 했다.

골반도 살짝 틀어져있어서 내 오른쪽 다리가 짧다고 해서 그 후로 다리 꼬지 않으려고 엄청 노력중;;


내가 원하는건 최대한 짧은 진통끝에 자연분만을 하는것이기에 골반도 바로잡고 체력도 키우고 싶어서 요즘시작한 운동은 수영이다.


Typical 한 밴쿠버 날씨때문에 밖에 산책하는것도 힘들어졌다. 비가 보슬보슬도 아닌 하늘이 뚫린것처럼 내리는게 몇주째, 그래서 다시 근쳐 커뮤니티 센터에 한달권을 끊었다. 지난번엔 입덧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집밖에도 나가기 싫었는데, 요즘은 그나마 컨디션도 나아지고 그나마 힘든게 저녁먹고 소화하는것이라서 저녁 후 운동은 필수가 되었다.


그래서 벌써 수영장을 간지 6번째.


처음 두번은 정말 오랫만에 수영하는거라 레인을 2번 3번 돌고도 엄청 숨이차 힘들었는데 어제 갔을때는 금방 적응해서 이제 30분 정도 레인수영을 하고 온다.


한가지 몰랐던 사실은 핫텁이나 배스를 오래하면 양수가 뜨거워져서 애기도 cook!? 된다는 것...

얼마전에 만난 미드와이프가 한 이야긴데 난 사우나만 안가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럼 5분만 하면 안될까? 라고 하니 너무 뜨겁지만 않으면 뭐... 라고 하길래 짧게만 사용하고 있다. 


어렸을때는 수영장에만 다녀오면 그렇게 미치게 배가 고팠었는데, 이제는 수영장을 다녀와도 그렇게 배가 고프진 않다.

역시 소화가 안되는건지, 나이가 먹어서 그런건지.

어쨌든 밥먹고 나서의 불쾌한 더부룩함은 수영후 훨씬 좋아지고 기분도 좋다.

서서히 좋아지는 입맛에 몸무게도 너무 늘까봐 얼마전엔 체중계까지 구입, 다이어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하려고 노력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