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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피정2

사순피정 - 하늘과 같이 땅에서도. 사순피정을 한지도 이미 몇주가 흘러버렸다. 올해의 주제는 하늘과 같이 땅에서도. 어쩌면 지금 내가 너무 힘든 이유가 이것도 저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일까. 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주님께서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깊이 파고들어가면 지금 당장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느낀다는 것들도 따지고 보면 부질없는 것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확한 구절이 기억이 나진 않지만 울면서 빈 광주리를 들고 나간 이들은 웃으면서 가득 수확해서 돌아오리라, 라는 말씀을 내게 주셨다. 기도하면서 도대체 나에게 어떤걸 바라시는지 몇십번을 되물었다. 그리고 내 부족한 머리로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다짐한 것은 일단은 뭐딘지 그만두고 정리하고 포기하는 것 보다는 내가 할 수 있을 만큼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해보자 라는것. 그래, 지금 .. 2011. 4. 19.
사순피정에 참여하다. 사순피정에 참여하다. 몇년동안 청소년 아이들을 위한 피정을 준비하다보니 왠지모르게 마음이 좀더 무뎌져버린 느낌. 요즘 일어난 일들 때문에 가고 싶지 않았지만 가야만 한다는 것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도 느끼고 있었다. 용서하고 사랑한다는 것. 이것이 흔해빠진 말귀 한 구절이 되어버렸지만 이것 만큼 실천 하기가 힘든것도 없는것 같다. 한 순간, 피정의 한순간을 통해 그 어떤 누군가에게 나를 용서하라고 또 그 누군가를 용서할 수 는 없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것은 피정이 용서와 사랑, 그것들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 앞에 앉아 기도를 드리고 대화를 하고 있자니 내가 몇날 몇일동안 눈물을 흘리고 아파했던 그 모든것이 별볼일 없고 사소로운 것이라 예수님을 뵐 낮짝이 없어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그런데, 이렇게 .. 2010.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