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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Roy's visit in January

by 올쓰 2013. 2. 9.

11월에 나오고 12월 건너띠고 1월. 지금까지 통틀어 아마 가장 오래 기다렸던 시간.

대신 그만큼 오래 같이 있어서 좋았음.


언제나 그렇듯이 사진은 뒤죽 박죽. 



아마 함께 아키아에 가서 액자랑 옷걸이 사왔던날. 로이가 비싸다고 했지만 끝에가선 샀다. ㅋㅋㅋ

사실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 벌크로 왕창 싸면 훨씬 산데. 언젠가 우리 같이살게되면 그땐 그렇게 하겠어.








셔츠를 벗어 재끼고 본격적으로 남자답게 샹들리에를 달아주던날. 얼마나 멋있던지! 눈에 하트 뿅뿅.





특히 이런 모습. 오. 얘 왜이래? 멋있잖아. 



그래서 난 또 어김없이 방해작업. 



남자다. 안로이. 



그런데 또 이런 귀여운 모습이. 내 베이비들. 




내가 해준 파스타 맛있다고 싹싹 비우는 모습. 남자다. 안로이. 

웃어달라니 억지 웃음. 



로이가 의외로 스웨터가 잘 어울린단 말이지. 정처없이 예일타운을 방황하던 밤. 

간만이다. 좋았다. 











지나갈때마다 대려가주겠다던 로이와 드디어 Italian Kitchen 에 가 보았다.

서비스 굿, 분위기도 굿, 음식도 이정도면 굿. 근데 생각보다 가격이 괜찮았던것 같다. 



이번엔 로이네서 파스타 만들기. 저 눈빛. 뭐야.




두손 꼭 쥐고. 우린 어딜 가는걸까. 기억이...



추웠던 보드타던 밤. 로이 꽤나 즐거워했다. 난 타자마자 머리로 꽈당하고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엉엉.





마지막 시애틀 가는날. 와 신났다. 둘이 잘 먹어서 얼굴이 통통.





시계 후보 중에 하나. 



그렇게도 염원하던 석기시대를 무려 씨애틀을 다녀온다음 갔다는거 아니겠어?

행복해 하는 로이의 모습.



로이 잘나왔다. 나는 뭐 꽝. 






씨애틀 첫번째로 갔을때. 이때 첨으로 University Village 를 뚫었다.

무척이나 맘에드는 쇼핑코스. 언젠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아보고 싶다. 미안 로이~ 




로이군 옷 갈아 입는데 심심해서. 



슬쩍 요기서 찰칵. 



저기서 찰칵. 



뒤에서도. 바지라인이 잘 사는 J.Crew suit. 가격이 비싸지만 한벌정도는 가지고 있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Agent An. 같은 느낌 우히히. 

옷 입고 벗고 하더니 급 피곤해 지심. 배도 고파지고.


꿋꿋하게 몇군데 더 돌고 마지막으로 닫기 일보직전인 피자집에 들어갔다. 





음식앞에선 그냥 신나고 기분좋다. 

요기서도 피자나 셀러드나 다 맛있었다. 배 고픈데 맛 없으면 이상하지.



다시는 널 이런곳에 대려오지 않을께. 근데 생각해보면 나도 그날 아무것도 못 먹고 디저트만 먹으려니 힘들었다.

미안. 



넘 맘에든다. 이사진. 화질이 안좋은게 속상. 세상에서 잴로 이쁜 고양이 루 와 함께. 




이 맴버 웃겼다. 그리고 현준이가 왔는데 나중에. 

근데 무슨 사진이 이리 뒤죽박죽인지.



언젠가 통화해서 내가 '나 안보고 싶어?' 했더니 자기가 보고싶다고 하면 더 힘들것 같아서 안 한다고 했다.

그리고선 점점 알버타로 돌아가는게 더 힘들어진다고 했다. 그말을 들으니 마음이 찡. 

결혼해서 연애하자. 라고 프로포즈 했는데, 그 말 처럼 되었으면 좋겠다. 사실 난 처음에 결혼해도 지금과 바뀌는건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둘다 자유로워지고 오직 서로만 보기로 공식적으로 약속하는것이라고 생각했지, 이렇게 복잡할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


부모님들의 기대 또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일들을 생각도 안해본체 오직 서로만 보고 결혼을 결정지었다니. 그런 우리가 우스울까. 


이번에 우리가 꼭 하고자 했던것은 신혼여행 계획이었는데 Cancun 의 Playa Mujere Resort 로 예약. 잠시 생각했던 2층 suite 는 뒤로하고 기본 suite 로 결정. 차라리 스파나 다른걸 하자고 결정했다.우왕!! 신나!! ... 그게 1월.


이걸 쓰고있는 지금은 2월.


엄마 아빠가 너무 서운해 하시고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칸쿤은 다시 갈 수 있지만 한국가서 친지들에게 인사 하는건 평생 한번 밖에 못 하는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로이는 할머니도 아직 살아계시고, 나는 할머니께서 치매가 오셔서 기억 하실 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알아보시고 좋아해 주실때 가서 인사드리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 마음에 걸려 로이가 좀 서운해 하고 실망하더라도 이번만큼은 그렇게 하는게 나을껏 같아서 로이에게 이야기했다. 다행히도 싫어!!!! 는 나오지 않았다. 마음 넓은 로이. 내가 더 잘해야지. 대신 한국에 동남아 근쳐나 제주도로 알아봐야지. 


빨리 곁으로 날라와. 얼굴보고 손잡고 밤을 지세우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