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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DIY Rifle Paper Co. Inspired invitation Part 1. 셀프청첩장!

by 올쓰 2013. 3. 3.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스테이셔너리 브랜드인 Rifle Paper Co. 

커스텀 메이드 청첩장을 보고 너무 맘에들어서 연락을 해 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마어마한 가격에 바로 포기. 그후로 직접 페인팅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미술을 전공한 친구에게 부탁했었다. 


생각보다 너무 지체가 되어 물어보았더니 아직 시작을 안 했다길래, 그럼 그냥 내가 해보자 하고 덤벼들었다.

다행히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미 결혼한 Bride 중 한명이 자신도 직접 페인팅을하여 스캔하고 전문 인쇄소에 맡겼다고 했다.

희망을 얻어서 페인트 붓도 사고, 스케치북, 그리고 물감까지 완벽 준비해서 결국 오늘에서야 대략적인 디자인이 나왔다.


힘들긴 했지만 생각보다 내 미술실력이 뛰어나서 놀랬고 (ㅎㅎ) 그래서 기대이상보다 잘나와서 너무 뿌듯하다!





붓을 처음 사고 나서 그려본것. 

이민오고 나서 10학년때 처음 미술시간에 그려본 이후 꺼내본적이 없는 내 수채화 팔레트. 

붓이 꽤 있었던것 같은데 어디로 갔는지, 하나도 없어서 결국 새로 구입.  




다 끝난 내 첫 작품. 발렌타인데이때 줄 카드를 직접 그려보았다. 

이때 주려고, 시작만 보여주고 끝 작품은 그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게 내가 맘에 들어했던 청첩장 디자인. 물론 가장 중요한 로이군의 스케치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가운데 들어가는 필기채 글씨를 나는 좀더 깔끔 하게 하고 싶어서 아래 직접 손으로 따 보았다.








맘에 들었지만, 친구들에게 보여줬는데 마지막에 Roy 의 y 부분이 of 로 보인다고 해서 탈락.

그리고 알고보니 가톨릭 혼배성사 포말 문구를 사용하려면 Joanne to Roy 가 아닌 Joanne with Roy 로 해야해서 과감히 바이바이. 




이건 스케치북을 사자마자 급 그려본것.  

RCMP 유니폼을 입은 로이군 때문에 은근 꽃 색깔을 정하는게 힘들었다... ㅠㅠ 




이게 마지막 draft 였는데, 보다시피 스노우와 마야까지 있었지만, 지저분하다고 해서 지워버리고 (스케치는 무척 맘에 들었는데),  로이와 나만 실물과 다르게 길죽하게 그려놓았다. 히히히 




마지막으로 필요한 물감을 사러. 헐. 헐. 왜이리 비싼거야? 물감이 거의 $8 이 넘는 가격. 

특히 저기 골드 컬러는 말 할것도 없이 더 비싸고, 물감중에서도 불투명하게 표현되는 색은 또 더 비싸고. 




그래서 겨우 완성된 그림을 스캔하고 글씨를 넣은 처음 버젼. 리셉션 인포를 넣지 않은것. 




두번째 버젼.

모든 인포를 다 넣은것. 



그리고 마지막. 뭐가 차이일까요? ㅎㅎㅎ 

다음주면 디테일 손보고, 한글 청첩장까지 완성시켜서 보내야지. 신난다!! 







그리고, 완성된 청첩장 (한글버전/뒷면)

RSVP 는 작은 종이에 따로 프린트 하여 받을 수 있게 했다. 







기념으로 액자에도 하나 예쁘게 넣어둠.

셀프 청첩장은 대 성공이다. 우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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