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어페럴 웨어하우스 세일을 우연히 벤쿠버 블로거님을 통해 알게되어 오늘 동생과 친구를 끌고 갔다.
들어서자 마자 클럽이 저리가라할 비트가 들리고 있었는데, 나는 좋았는데 같이간 동생과 친구는 머리아프다고.
하기야 나도 30분정도 있다보니 도저히 그 상태에서 쇼핑을 더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걸 판단했다.
1. 무척 배가 고팠고
2. 사고 싶은 물건들은 싸이즈가 없고
3. 사람들도 많고
거기다가 저쪽 거울이 배치된 곳에는 남들이 있는지 없는지 훌러덩 훌러덩 벗고 체인지하는 남녀들이 눈에 띄었는데
이건 무슨 아리찌아를 방불케했다.
쨌든.
가격대비 펑키한 레깅스나 다양한 형광색깔 티셔츠 등등 디피로 무척 이쁜 것들때문에 현혹당할뻔 했지만, 그것들은 내 옷장에 낄 아이들이 아니다 라고 상기시킨후 쇼핑을 마감했다. 그렇게 스타킹과 '시스루' 레깅스로 쇼핑을 마감하고 배가 고픈 나는 식탁다리라도 먹어 치울 기세로 all you can eat sushi 를 외치며 두명을 무작정 끌고 리치몬드로 향했다.
시간은 3시 15분.
그렇다. 애매모호한 시간. 점심도, 저녁도 아닌시간. 왠만한 식당은 방금 점심을 끝내고 저녁타임을 준비하는시간.
3군데의 all you can eat sushi 를 돌아서 '빠꾸' 맞은 나는 오기가 생겨서 친구와 동생을 꼬드겨 빵한쪽 먹고 우리 기다렸다가 가자 라고 설득했다. 그리고 결국 원하던, 그 맛있다던 곳에 첫번째 손님으로 들어가 배터지게 먹고 나왔다.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저녁이 $20 에 왠만한건 거의 다 나오고 딜럭스 $23 인가는 생굴 + 각종 더 많은 사시미, 스시가 포함. 와우!
귀찮아서 이름은 까먹었지만 브로드웨이 선상에 토모카즈의 분점이라고 하니 그때 이해가갔다.
왜냐하면 먹으면서 아, 그때 거기도 좋았는데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얘기했었거든. ㅋㅋㅋㅋ
암튼 내일 아침까지도 배부를 기세.
오늘은 아까 산 레깅스 안입는게 정신상태에 좋을 듯 하다.
'daily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깜짝 할 사이에 12월이 되었네. (0) | 2011.12.18 |
---|---|
Annual vaccine for Snow and Maya at Fraser Heights Animal Hospital (0) | 2011.11.18 |
BASIC 편집부 드디어 시작! (0) | 2011.11.08 |
Shooting star (0) | 2011.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