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시간이 빨리 가냐고 불평해 봤자 돌아오는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그래도 너무 하다.
원레 계획대로라면 1월에는 수업이 시작되고, 간간히 알바를 하고 주말이던 주중이던 집에 콕 박혀서 인터넷으로 세상과 교류하자 였는데, 누군가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자는 계획이 생기면서 이것저것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물론 나도 할 말은 없다. 왜냐하면 내가 그렇게 만든거나 다름이 없으니까. 그래도 스트레스 라기보다는 내심 즐거운 고민이기도 하고 두려움 보다는 기대도. 아 그런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가 막막하다. 그냥 답답하고,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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