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엔엠2 스스로 걸어나온 두번째 밤 마손이는 5월이되면 5살이된다. 지금까지 잘 크고 있는 아이가 한가지 힘들어 했던 것이 수면중의 배변훈련이다. 사실 낮에 기저귀를 가리기 시작한건 두살 되기즈음 이였는데, 그때 부터 번번히 밤에는 너무 자주 실수를 하는 탓에 시도했다 포기, 시도했다 포기를 반복했다. 의사에게도 상담을 받고, 남편과 내가 번갈아가며 새벽에 3-4번씩 세워보기도 하고, 직접 비몽사몽중에 옷 갈아입으라고 해보기도 하고, 알람을 사용해보기도, 구슬러보기도, 혼내기도 하다가... 비로소 혼자서 걸어나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다!!!!!! 워낙에 빈뇨인 탓에 저녁에 물의 양을 줄이는건 당연하고, 몇번이고 세뇌를 시켰는데 사실 돌아보면 달라진건 아이가 그만큼 자랐다는것과 지난 2-3 개월동안 아이와 함께 잔 시간이 많았다는것. 마손이.. 2021. 4. 7. 코비드가 코 앞까지 왔던 한주. 지난 금요일이였다. 11시 쯔음이였나, 갑자기 데이케어에서 전화가 왔다. 예고없이 오는 전화는 반갑지 않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 네, 무슨일이세요? 세실리아: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반에 코비드 확진자가 나왔어요. 유감스럽게도 마지막으로 저희반에 있었던 날이 8일인데 그래서 미첼도 8일부터 시작해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해요. 그리고... 갑자기 머리가 하얘졌다. 그동안 그렇게 조심해 왔는데 데이케어에서 확진자라니! 거기다가 우리는 부모님과 위아래서 같이 살고있던 상황이라 너무 당황스러웠다. 만약에라도 미첼이 코비드가 걸렸다면 나이많은 엄마와 아빠가 제일 걱정이였다. 일단 집에있었던 동생이 데려오기로 하고 그동안 머릿속으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를 고민 했다. 그것도 그럴 것이 2살 반짜.. 2021.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