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정리1 봉다리, 접어보자. 누구나 집 한켠에는 언젠가는 쓰겠지 하고 모아둔 봉다리가 (봉지의 강원도 사투리 버젼) 있기 마련이다. 그동안 장보고 오면 생기는 비닐봉다리들은 후다닥 매듭이 지어져서, 싱크대 아래 튼튼한 면세점 쇼핑백안에 휙 던져졌었다. 그렇게 쌓이고 쌓여서, 쇼핑백이 몇개가 되고, 거기서 넘쳐서 밖으로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더 이상 못참겠다 할때즈음 형님이 봉지가 필요하다면서 저렇게 모아둔 백 한 보따리 가져가서 겨우 한시름 놓으면, 비우기가 무섭게 금세 차버리는 봉다리 꾸러미. 지난 달에는 미체리 데이케어에서 아이들 젖은옷 보낼수 있도록 봉다리들을 보내달라고 해서 그동안 모은 봉다리들 두개를 보내고 딱 하나 남았다. 사실 예전에 집 근처 쇼핑몰 구석에 내 키보다 훨씬 큰 비닐봉지 재활용 빈이 있었는데, 코비드의 .. 2021. 1. 21. 이전 1 다음